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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KHARN 인터뷰 기사2021-05-04 14:44
작성자 Level 10

[인터뷰] 이진천 DCS 대표

기계설비 최적 BIM 프로그램Revit ‘KMBIM’ 플러그인 개발
국내실정 고려 실무지향형 엔지니어링기능 강화

디씨에스(DCS, 대표 이진천)는 건축기계설비관련 소프트웨어, CAD 및 BIM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1993년에 창업해 30년 가까이 설비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해왔다.
 
건축설비설계용 CAD시스템 ‘꼬메(CO-ME)’를 비롯해 소방설비설계용 CAD시스템 ‘화이어(Fire)’, 소방내진설계용 CAD시스템 ‘싸이즈믹포화이어(C4Fire)’를 개발했다. 또한 대한설비공학회 공조부하계산 프로그램 RTS-SAREK, 습공기선도 작성용 프로그램 PsyChart도 개발·배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건물에너지평가 △시스템에어컨설계 △백연방지 △도면자동화 △장비선정 프로그램 등 건축기계설비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다수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BIM이 이슈가 된 이후 2010년부터 BIM 활용에 관한 정부과제(BIM 기반 냉난방에너지 해석 및 절약계획서 작성을 위한 도구개발)를 수행했으며 BIM 라이브러리를 제작하고 BIM 학습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출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원장 유호선)이 발주한 ‘시공용 샵드로잉을 위한 BIM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에서 플러그인(Plug-in) 프로그램 및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는 등 BIM관련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진천 DCS 대표를 만나 이번 BIM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들었다.
 
■ BIM 관련 경쟁력은
DCS는 BIM을 모델링하는 기업이 아닌 BIM설계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라이브러리 및 도구(프로그램)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08년부터 BIM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BIM기반 냉난방에너지 해석 및 절약계획서 작성을 위한 도구개발 과제(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를 수행했으며 많은 장비 및 기기 제조업체의 BIM 라이브러리(패밀리)를 개발했다.
 
2010년 한국기술협회의 BIM 라이브러리 제작용역을 수행해 ‘3차원 BIM기술을 활용한 화점추적 텔레스코프 스마트 방수포 개발(중소기업청)’의 BIM관련 프로그램을 위탁 개발했다. 올해는 이번 기계설비산업연구원의 시공용 샵드로잉을 위한 BIM 프로그램 개발 외에도 일본기업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건축시공용 BIM 모델링을 위한 Plug-in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설비BIM 가이드북인 ‘RevitMEP 2010/2011’ △BIM 라이브러리 개발을 위한 가이드북 ‘따라하며 익히는 Revit 패밀리’ △설비 BIM 모델링 학습서 ‘따라하며 익히는 설비 BIM’ 등을 집필·출간했다.
 
이와 같이 30년 동안 쌓아온 설비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BIM과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 라이브러리 제작, 교육 및 학습을 위한 서적집필 등 설비분야에 특화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
 
■ 설비BIM 발전방향은
BIM은 설비의 한 분야를 특정해 논할 수 없다. 설비는 건축물 내에서 생활하고 활동하기 위해 쾌적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건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에 따라 BIM설계도 설비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설비 BIM을 수행하기 위해 건축 BIM과 연동된다.
 
설비 BIM은 건축에 비해 장비나 부속이 많고 운용을 위한 엔지니어링기술이 많이 접목돼야 한다. 유지보수에도 설비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BIM은 장비나 부속이 지닌 정보(데이터)나 엔지니어링 요소보다 모델의 형상(외관)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수행돼 왔다. 초기 BIM용역은 전력거래소나 용인시민체육시설이 대표적인 예다. 이슈가 됐던 BIM이 2013년부터 다시 잠잠해졌던 것은 이 때문이다. BIM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나머지 투자대비 성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춤한 시기였다.
 
그러나 대형건설사 및 엔지니어링기업은 BIM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히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건설에 BIM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4차산업혁명이 이슈화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이슈와 함께 BIM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4차산업혁명 실현은 결국 BIM도입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설계단계부터 정보를 담아 설계하고 이를 시공과 유지관리단계에서 활용하기 위해 BIM 설계데이터가 토대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필요에 의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도 BIM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BIM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KMBIM 프로그램의 소방배관 3D 구현화면.
▲ KMBIM 프로그램의 소방배관 3D 구현화면.
■ 이번 R&D의 주안점은
기계설비산업연구원에서 발주한 이번 R&D는 샵드로잉 효율화 및 BIM도입 촉진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 국토부 및 LH, SH 등 공공발주 시 BIM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회원사에게 BIM도입을 위한 장벽을 낮추는 측면이 있다. 설비 BIM 라이브러리 제공을 통해 BIM도입을 원활하게 하고 다양한 설비기능을 갖춘 Plug-in 프로그램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모델링과 산출물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BIM도입을 원하는 기업의 교육훈련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설계단계에서 BIM설계가 일반화되면 샵드로잉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인력과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시공회사들의 BIM도입 초기단계인 지금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공현장에서 샵드로잉용 BIM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이에 대비한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다.
 
사이즈 계산 패드 및 헤더 모델링 예시.
▲ 사이즈 계산 패드 및 헤더 모델링 예시.
 
 
■ DCS의 역할은
DCS는 BIM설계용 플러그인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맡았다. 그간 설비설계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노하우와 BIM 저작용 프로그램(Revit) 개발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자체개발한 설비설계용 CAD 프로그램 꼬메에 내장된 난방코일 작도, 소방 배관(상향식, 하향식), 헤더(냉온수, 스팀) 등 기능을 BIM에서 3차원으로 구현함으로써 정확하고 신속하게 모델링이 가능토록 했다.
 
이는 단순한 모델링에 그치지 않고 실무에서 사용하는 덕트·파이프 사이즈를 계산하는 기능, 헤더모델링 시 파이프 간격 등 엔지니어링 요소를 가미해 엔지니어가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 KMBIM을 소개하면
KMBIM은 국내 기계설비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BIM 저작도구인 Revit을 기반으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이용해 개발된 플러그인 프로그램이다. Revit 기능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국내 설비환경에 맞춰 개발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돼있다.
 
주요특징을 살펴보면 KMBIM은 Revit에서 지원되지 않거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기계설비분야 특화된 시스템이며 외국 소프트웨어의 단점을 보완해 국내 설비환경에 맞춘 시스템이다.
 
또한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한 시스템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라도 실무와 동떨어진 기능은 무용지물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무자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개발 후에는 실무테스트를 거쳐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의견을 수용한 시스템이다. 
 
엔지니어링기능도 갖췄다. 단순한 모델링에 그치지 않고 엔지니어가 BIM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요소를 갖춘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슬리브 작성 시 덕트와 파이프가 벽체나 바닥과 교차할 때 보온재를 고려해 슬리브를 작성한다. 덕트 사이즈의 경우 기존 사이즈를 토대로 직경을 고려해 사이즈를 수정할 수 있다. 이는 시공현장에서 상황에 맞춰 사이즈를 수정할 때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KMBIM 플러그인 프로그램 주요 기능.
▲ KMBIM 플러그인 프로그램 주요 기능.
 
■ 개발성과의 보완계획은
개발성과를 활용하기 위해 일단 BIM도입이 절실하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만들었더라도 이 도구를 활용하기 위한 환경이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기계설비에 종사하는 설계사 및 시공사에서 BIM도입이 시급하다.
 
이번 R&D 성과를 활용하기 위해 기계설비설계협회에서 설문조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BIM을 시작하는 기업에 대해 자문을 하면서 BIM 도입을 적극 유도해 개발성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설비인들에게 R&D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칸kharn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기사화와 ‘대한민국 기계설비전(HVAC Korea 2021)’ 등 설비관련 전시회 등을 통해 많은 설비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도 BIM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BIM관련 R&D에 적극 참여해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춰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설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현실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완·발전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실무지향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설계와 시공, 나아가 유지관리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향후 기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사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개선점을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 받아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KMBIM 사용 중 나타난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꾸준히 수정할 계획이다.
 
현장 샵드로잉 기능도 강화한다. 현재 BIM을 도입한 시공회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의견 취합에 제한적이었다. 향후 보다 많은 시공회사에서 BIM을 도입하게 되면 현장 샵드로잉에 대한 의견을 취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델링기능뿐만 아니라 샵드로잉에 필요한 도면 및 정보추출(물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또한 적산 및 제작도 연계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업에게는 예산과 비용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적산시스템과 연결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발주 및 제작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물량산출과 함께 공장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제작도와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유틸리티 기능보완도 추진한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유틸리티 기능으로 모델링이나 도큐멘테이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직접 설비모델을 작성하거나 조작하는 기능은 아니더라도 모델의 작성이나 수정, 문서화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BIM작업을 도모할 수 있다.
#BIM# KHARN